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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서 중고차까지 현대자동차 중고차 판매 시작 '현대 인증중고차'

by 정보쟁이74 2023. 10. 28.

현대차가 품질 인증 자사 중고차 판매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본격 판매 시작

 

국내 최다 270여 항목 성능 검사

상품화 과정 거쳐 고품질 차량으로 리뉴얼

 

현대차 자체 개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 · 'AI 가격 엔진'

허위매물 선별, 적정가격 산정

 

 

 

 

 

■ 현대자동차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사업 시작

 

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고 알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 왔으며 1년 10개월 만에 중고차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사업 전 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하고 사업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는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신차의 제조공장에 해당되는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마련했으며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주요 권역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5년·10만km 이내 자사 중고차를 매입해 270여 개 항목을 점검한 뒤 판매한다. 제조사가 판매 주체이기 때문에 차량 상태나 품질이 일반 중고차 플랫폼보다 균일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기존 중고차 플랫폼의 경우 딜러사들이 각가 매물을 올리는 방식이어서 사고유무, 추가 인증유무 등에 따라 차량 가격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았다. 

 

 

 

 

현대차 국내 최초로 제조사가 중고차 판매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가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층을 신규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 왔다. 중고차 판매를 넘어서 고객이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인증중고차 사업 방향성으로 투명·신뢰·고객가치를 제시하고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차와 중고차 모두 현대차이기 때문에 중고차 고객도 신차 고객과 마찬가지로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내 중고차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는 의미다. 

 

 

 

 

국내 최다 항목 성능 검사 뒤 상품화 거쳐 인증 판매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다 항목을 성능 검사한 뒤 상품화를 거쳐 인증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차는 272개 항목, 제네시스는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매입된 중고차는 이곳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검사, 인증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된다. 

 

 

 

 

특히 제조사로서 보유한 자체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을 제공해 소비자가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핵심 원인이었던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나선다. 

 

구입과정은 100% 온라인에서도 진행할 수 있으며 판매채널은 혁신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판매 시스템을 통해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전체 중고차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사가 보증하는 총 7단계의 상품화 과정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차량 제조사가 자사의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현대차가 가장 잘 안다는 강점을 살려 272 가지 항목의 성능 점검을 거쳐 상품화를 진행한다. 

 

 

 

 

상품화 과정은 총 7단계로 이루어진다. 

 

인증중고차센터 입고점검→정밀진단(차량 선별)→품질개선(판금·도장 등)→최종점검→품질인증→배송 전 출고점검→출고세차 등 총 7단계로 이루어진다. 진단결과에 따라 정비부터 판금 및 도장 등의 품질개선 작업이 진행되며 전부 신차와 동일하게 현대차의 인증 부품만 사용된다. 

 

 

 

 

 주관적 개입 없이 산출되는 차량 매입 가격

 

차량 판매를 원하는 고객이 시세를 확인한 후에 매각을 진행하기를 원하면 전문인력이 방문해 차량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현대차는 차량상태 정보까지 반영해 최종 매입가격(견적)을 판매 고객에게 제시한다.

 

그러나 방문 시에 전문인력이 사고 유무 및 파손 상태만 확인하고 가격흥정이나 감정평가는 절대 하지 않는다. 

 

 

 

 

 

 투명한 정보 공개로 믿을 수 있는 '하이랩'

 

현대자동차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통합 정보 포털 '하이랩'과 'AI 프라이싱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고객은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및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배송 등 '내차사기' 전 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현대차는 하나의 모바일 앱 및 웹 안에 현대 브랜드관과 제네시스 브랜드관을 운영해 고객은 편리하게 두 브랜드의 인증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하이랩'은 중고차 성능, 상태 통합 이력과 함께 국산·수입차 전 모델의 시세와 추이, 실거래 대수 통계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구입하려는 중고차의 기본 정보는 물론 전손, 도난, 침수 등의 특수사고 및 보험사고 이력, 리콜과 정비 이력까지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차량에 장착된 옵션 가격까지 세부 시세를 제시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차별화된 오감정보 서비스 제공

 

현대자동차는 온라인을 통해서 차량을 판매하지만 실차를 보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오감만족 서비스는 ▲차량 내외부 360도 VR 콘텐츠 및 누유·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하부 사진 등의 시각 정보 ▲최대 6배까지 확대 가능한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 등의 촉감정보 ▲실내 공기 쾌적도를 수치화환 후각정보 ▲'엔진점검 AI'가 녹음한 차량 엔진소리 등의 청각정보 ▲타이어 마모 정도와 주행보조와 같은 차량의 첨단기능 상태를 보여주는 초감각 정보까지 제공한다. 

 

 

 

 

 

 

■ 5년·10만 km 이내 차량만 판매한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의 상품성 확보를 위해 5년·10만 km 이내의 무사고 차량만 판매한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아직 판매하지 않지만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품성 확보는 물론 기존 중고차 시장과 차별화도 필요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아직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고도화해서 시세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보조금 이슈와 맞물려서 확대 시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차 구입과 동등한 서비스

 

인증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도 신차와 동일하게 전국 1300여 개의 현대차·제네시스 서비스망에서 보증서비스 등의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 2만km까지 무상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단, 신차 잔여 보증기간이 1년 2만 km보다 길 경우 추가 제공 없음)

 

이외에도 블루링크나 커넥티드 서비스가 1년 미만으로 남은 경우 1년간 이용할 수 있고 주문한 차량을 배송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차량을 변경하고 싶으면 환불해 주는 책임환불제를 운영한다. 

 

 

 

 

 

 

차량 매입하는 '내차 팔기' 서비스

 

현대차는 신차 구입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 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차 구입 고객은 타던 차량의 브랜드 상관없이 매각할 수 있다. 단 차량 연식 8년 미만, 주행거리 12만 km 미만 차량이 신청 가능하다.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내차 팔기'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현대차·제네시스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AI 가격산정 엔진 등을 통해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신차 구입 고객의 중고차를 매입한다. '내차 팔기'도 실제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한 전문인력 방문을 제외하고 매각 전 과정을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올해 판매목표 5000대

 

현대차는 이날 양산센터에서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펠리세이드 인증중고차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하고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안에 따라 현대차의 중고차 판매량은 한동안 제한돼 있다.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9~4.1%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판매 가능하다. 내년 4월까지는 점유율 2.9%, 2025년 4월까지는 점유율 4.1%를 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8만대에 달해 신차 등록 대수의 약 1.4배에 이른다. 이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여 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의 약 38%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 두 달여가 남은 점을 감안해 2023년 판매목표를 5000대로 설정했으며 내년부터 판매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매물 내놓은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현대차는 예상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매물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인증중고차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첫날 물량은 260여대 정도로 현대차 내부에서 전시 및 시승차로 운영되던 생산된 지 1년 정도 된 신차급 차량들이다.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를 제한하고 판매 차량의 내·외관 272개 항목에 걸쳐 정밀진단을 거치는 만큼 기존 중고차 업체들보다 가격대가 비쌀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기존 중고차 판매 플랫폼 대비 크게 높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저렴한 매물도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를 판매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는 판매 첫날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등 현대차의 인기 차종 260여 대가 올라왔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앱 '하이랩'에 아반떼 CN7 가솔린 1.6 2WD 인스퍼레이션 모델 중 1400km 달린 차량이 2700만원대에 책정됐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2023년형의 경우 1000km 정도 주행한 차량이 3100만원대다. 기존 국내 1위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에서 같은 모델로 유사한 거리를 주행한 차량과 비교하면 가솔린의 경우 현대차 인증중고차가 20만~30만원 비싼 반면 하이브리드는 10만원가량이 저렴했다. 

 

'하이랩'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1.6T 2WD 캘리그래피의 경우 7000km 운행 수준 차량의 가격은 5400만원대다. 같은 모델 가솔린 3.5의 경우 9000km를 달린 차량이 5100만원대에 올라왔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차량 상태에 따라 현대차 인증중고차가 60만~100만원 비쌌고, 가솔린의 경우 가격이 같거나 대부분 40만~50만원가량 더 높은 수준에 책정됐다. 

 

 

 

 

코나 SX2 하이브리드 2WD 인스퍼레이션의 경우 2400km 가량 탄 차량이 3700만원대에 책정됐으며, 가솔린 2.0 모델은 2700km 달린 차량이 3030만원대로 올라왔다. 코나 역시 같은 모델로 유사한 주행거리의 경우 현대차 인증중고차가 40만~60만원 더 비쌌다. 

 

싼타페 TM 하이브리드 AWD 캘리그래피의 경우 2200km를 달린 차량이 4500만원대, 2021년형으로 2만 3000km가량을  달린 차량은 4000만원대다. 2만 1000km를 탄 디젤 모델은 3300만원대였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디젤의 경우 오히려 현대차 인증중고차가 각각 150만원, 300만원 가량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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