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건조기 '워시올인원·워시마스터' 상표 등록, 출시 임박?

'워시콤보'에 이어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 상표 등록

프리미엄 제품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연내 출시

저렴한 보급형, 중간 가격대 볼륨존 모델까지 라인업 구축 

LG전자 세탁건조기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 선점 나서

삼성전자도 세탁건조기 공개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의 제품으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출시된다는 소식은 접했는데 정확히 언제 출시되고,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 와중에 LG전자에서 세탁건조기에 대한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다. 

 

 

 

 

 

 

■ 세탁기에서 바로 건조까지 이뤄지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빨래가 끝난 후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꺼내서 건조기로 옮기는 번거로움 없이 세탁조 안에서 바로 건조가 이루어지는 편리함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에 합쳐진 일체형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공개했다. LG전자가 공개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아래로 설치된 타워형에서 한 단계 진화해 세탁기 한 대로 세탁과 건조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현재 LG전자에서 판매 중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또한 일체형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쌓아 올리고 세탁기와 건조기 사이에 두 기기를 조작하는 버튼이 통합되어 있는 형태라는 것이지 두 기기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진정한 일체형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IFA 2023에서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능을 한 대의 제품 안에  완전히 통합해 세탁이 끝나고 난 후 세탁조 안에서 바로 건조를 할 수 있는 완전한 일제형 세탁건조기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와 연결하면 빨래에 대한 가사노동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탁건조기에 세탁물을 넣어 놓고 외출한 뒤 바깥에서 LG씽큐로 원하는 시간에 작동시키면 집에 돌아와서는 보송보송하게 건조된 세탁물을 꺼내서 정리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 한 대만 설치 좁은 공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

 

또한 세탁건조기는 한 대의 제품만 설치하므로 세탁기와 건조기 두 대를 설치할 때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월등히 적어서 세탁실이 협소한 가정에서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그동안 세탁기와 건조기의 용량은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는 측면을 고민해 왔다. 최근 5년 사이에 건조기 보급이 보편화면서 세탁실에 세탁기와 건조기 두 대의 가전을 설치해야 하는 소비자들이 공간 효율을 높이기를 원하는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한 대의 제품 안에서 조작 한 번으로 세탁과 건조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꿈의 가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IFA 2023 간담회에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대해 '궁극의 세탁 솔루션'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었다.  

 

 

 

 

 

 

■ LG전자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 상표 특허청에 등록

 

아직까지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세탁건조기 출시에 대한 정확한 일정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상품 출시와 관련된 소식들은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프리미엄 제품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선보였던 LG전자가 지난달에 '워시콤보' 상표명을 특허청에 등록한데 이어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 명칭의 상표도 특허청에 등록했다.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 상표들은 가정용 세탁기와 의류건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등록됐으며,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포괄하는 이 제품명을 출시 준비 중인 보급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달 특허청에 가정용 세탁기와 의류세탁기, 전기식 의류건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워시콤보'라는 명칭의 상표권도 출원했었다. 

 

 

LG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직렬 설치형(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타워 형식으로 설치) 세탁·건조기에 용량·성능에 따라서 △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LG 트롬 워시타워 등 '워시' 단어가 들어간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워시콤보',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도 새로 출시될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사용될 명칭으로 전망된다. 

 

 

 

 

■ LG전자 고급형·저렴한 보급형·중간 가격대 볼륨존까지 다양한 라인업 구축

 

IFA 2023에서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가격대가 있는 프리미엄 라인이어서 보다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목적으로 '워시콤보' 상표 등록을 마쳤고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 상표도 등록하면서  중간 가격대 '볼륨존' 소비자까지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제품을 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외에 보급형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이미 예고했었다. IFA 2023 간담회에서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시장에 먼저 선보이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시그니처 브랜드라서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추가로 보급형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연말 고급형 제품을 먼저 출시한 후 실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실수요에 맞는 스펙과 가격의 보급형 제품을 준비해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세탁기·건조기 합친 것보다 낮은 가격으로 세탁건조기 가격 책정 예정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통상적으로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라인들을 살펴봤을 때 일반적으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먼저 선보인 후 가격대를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니즈에 맞춰 보급형 세탁건조기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내놓는 세탁건조기 가격은 시그니처 라인과 보급형 모두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탁기와 건조기 가격을 합친 것보다는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류재철 본부장은 "고객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가격을 더한 것보다는 낮은 수준의 가격을 기대한다고 본다. 기대에 맞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올 3분기 잠정실적 깜짝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여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간 가격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해서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볼륨존 공략을 비롯한 수익성 확보 전략으로 생활가전 사업에서 선전했고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LG전자는 10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전년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주력 사업인 가전과 전장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는 호조세를 이어가 3분기 기준 매출액 20조 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4.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0년 이후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 LG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23%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였다. 

 

 

 

 

 

 

■ LG전자가 보급형 내놓는 내년 본격적인 세탁건조기 경쟁 시작될 듯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IFA 2023에서 LG 전자가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동일한 용량(세탁기 25kg, 건조기 13kg)의 세탁건조기를 공개해 앞으로 세탁건조기 시장은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높은 가격대 때문에 실질적인 판매와 수익을 올리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세탁건조기의 본격적인 경쟁은 LG전자가 보급형을 출시하는 내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전자가 고급형 프리미엄, 저렴한 보급형, 중간 단계 볼륨존 모델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구축하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선점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워시올인원, 워시마스터는 세탁건조기 제품명을 선점하기 위해 출원한 것으로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 우선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보급형 제품 출시는 차차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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