껐다 켜라고? 계속 켜놓으라고? 에어컨 전기요금 절약방법 통합 정리!

역대급 장마가 지나가고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이렇게 무더운 이유는 '슈퍼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올 7월은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도 늘어났는데요. 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틀기는 해야 하는데 전기요금이 걱정돼 마음 놓고 에어컨을 켜기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전기 요금이 두 차례나 오르면서 냉방비 폭탄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에어컨의 종류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에어컨에는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 에어컨이 있습니다. 

 

 

 

 

 

 

■ 에어컨의 작동원리

 

에어컨은 냉매가 압축기-응축기-팽창기-증발기의 단계를 반복 이동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해 열을 낮추는 원리로 가동됩니다. 액체 냉매가 기체 냉매로 변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 원리를 이용하는데 에어컨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우리가 흔히 실외기라고 부르는 압축기입니다.

 

이때 주파수를 조절하여 압축기의 모터 회전 속도를 조절해 작동하는 방식을 인버터 에어컨이라고 하고, 주파수 조절 없이 정해진 모터 회전 속도로 작동하는 에어컨을 정속형 에어컨이라고 합니다. 

 

 

 

■ 주파수 조절로 구분되는 인버터, 정속형 에어컨

 

그렇다면 주파수는 어떻게 조절할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직류와 교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주파수는 1초 동안 전류의 크기와 방향이 바뀌는 횟수를 말하는데 교류의 특징은 주파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버터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전력변환장치를 말합니다. 인버터와 반대 기능을 하는 것은 컨버터라고 하는데 인버터 에어컨은 주파수 조절을 더 쉽게 하기 위해 두 장치 모두 사용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220V의 교류 전기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인버터와 컨버터를 이용해 원하는 주파수를 설정해서 압축기의 모터 회전속도를 조절합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20Hz에서 95Hz까지 주파수를 조절할 수 있으나 정속형 에어컨은 60Hz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한 온도보다 실내온도가 높으면 압축기(실외기)를 가동했다가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모터의 가동을 멈추는데, 인버터 에어컨은 가동을 멈추지 않고 모터 속도를 느리게 조절합니다. 

 

 

 

 

 

 

■ 계속 켜놓는 것이 유리한 인버터 에어컨

 

멈춘 모터가 새롭게 회전운동을 시작하면 순간 전력소비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전력소비를 최소화한 상태로 느리게 돌아가게 해 놓고 필요할 때 다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를 응용한 제품이 인버터 에어컨이므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면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 인버터 에어컨과 정속형 에어컨의 구분 방법

 

그런데 이런 정보를 알고 있어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이 어떤 유형인지 몰라서 에어컨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정속형 에어컨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 에어컨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지만 에어컨 옆 또는 아래쪽에 해당 제품의 다양한 정보가 표기된 <전기안전용품 관리법에 의한 표시>라는 표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정보 중에서 소비전력 또는 정격입력을 보면 되는데 소비전력이 <최소-정격-최대>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면 인버터 제품이고, 이러한 구분이 없으면 정속형 제품입니다. 

 

정속형 에어컨(왼쪽)과 인버터 에어컨(오른쪽)&nbsp; <전기안전용품 관리법에 의한 표시>

 

 

 

 

■ 효율적인 에어컨 구매·설치 방법

 

일반적으로 인버터 에어컨은 정속형 에어컨보다 내부 부품이 많고 회로도 복잡해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여름철에 하루 8시간 이상씩 계속 가동해서 3년 정도 사용하면 절약된 전기요금이 에어컨 구입 비용을 상쇄해 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속형 에어컨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바꿀 기회가 있을 때 인버터 에어컨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며, 에어컨 구입은 에어컨 구입 성수기인 여름보다 겨울에 구매·설치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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