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에는 머리가 긴 여성들은 머리가 뒷목을 덮어서 더 덥다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요.
그래서 여름에는 목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 머리를 높게 묶어서 돌돌 말아 올려 일명 똥머리(또는 사과머리)를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머리를 잘 못 묶으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탈모는 유전 및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지만 일상 속의 습관들도 탈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머리를 포니테일 모양으로 꽉 묶거나 돌돌 말아서 위로 올려 묶는 똥머리는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견인성 탈모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견인성 탈모란
견인성 탈모란 머리를 세게 묶거나 뽑을 때 혹은 머리가 길어서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이 강할 때 생기는 탈모를 말하며 모발선에 따라 발생합니다. 견인성 탈모가 영구적인 탈모와 연관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물리적인 힘 때문에 모근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오랜 시간 지속되면 탈모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견인성 탈모 역시 일반 탈모처럼 회복 및 완화를 위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견인성 탈모의 원인
- 머리를 너무 꽉 묶거나 너무 촘촘하게 땋을 때 모발을 계속해서 당기면 이마나 헤어라인에 흉터가 생겨서 머리가 더는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매일 고데기나 헤어 롤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물리적인 힘 때문에 모근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모낭에 부담을 줘서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를 지속해서 타는 사람도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르마를 타면 머리카락이 자연스레 한쪽의 방향으로 치워지면서 두피가 노출되는데 이때 두피가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에 계속해서 노출돼 손상되면서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흰머리나 새치를 뽑는 행동도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25~35개 사이로 한정적인데 머리카락을 자꾸 뽑다 보면 모공이 빠르게 소실되거나 모근이 약해져서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견인성 탈모 증상 완화 및 극복 방법
견인성 탈모는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탈모가 아니라 머리를 잘 못 관리하고 있는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너무 꽉 올려서 묶지 말고 느슨하게 묶고, 장시간 묶지 않도록 합니다.
- 머리를 묶을 때 너무 꽉 조이는 고무줄보다 헝겊 소재의 곱창 밴드 같은 머리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머리를 잘 말린 후에 묶어야 합니다. 젖은 머리를 묶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통풍이 잘 안돼서 두피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는 두피가 눅눅해지고 기름기가 잘 생겨서 두피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두피 염증은 냄새를 유발하고 심해지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붙임 머리를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붙임 머리의 무게 때문에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고 모발이 당겨지면서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빗이나 손가락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모발 형성에 도움이 되는 블랙푸드 등의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머리 감는 주기와 관리법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감는 주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나치게 자주 감아도, 과도하게 안감아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머리는 1~2일에 한 번씩 감는 것이 적당합니다. 샴푸로 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에 자극이 가고 건조해져서 모발이 약해질 수 있고, 반대로 머리를 너무 안감으면 두피에 피지, 각질, 노폐물이 모낭 주변을 에워싸서 모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을 세우지 않고 손끝으로 가볍게 문지르며 감아야 트러블이 생겨 약해진 부위에 자극이 덜 가해지게 됩니다.
-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물 온도도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큐티클 층과 상피 조직을 형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을 손상시켜 모발이 약해지므로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 샴푸의 거품이 두피에 오래 닿아 있는 것도 좋지 않으니 샴푸질한 후에는 5분 이내로 꼼꼼하게 헹궈내야 합니다.
- 파마, 염색, 탈색 등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끊어지므로 한 달에 3회 이상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 머리를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머리에서 10cm가량 떨어뜨린 채 미지근한 바람에 말려줍니다.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은 두피 온도를 높이며 모낭에 자극을 주게 되고 두피를 건조하게 해서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아예 말리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드라이기의 찬바람이나 자연바람으로 잘 말려줍니다.
■ 머리 감는 시기
아침 기상 후에 머리를 감는 사람들도 많은데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유분이 씻겨나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는데 보호막 없이 자외선을 쬐면 두피가 더 손상되고, 피지와 각질이 늘어나 탈모가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 낮 동안 두피와 머리카락에 먼지와 유해물질이 쌓이므로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가 제거되도록 저녁에 머리를 꼼꼼히 감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성분
샴푸의 성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셀페이트, 라벤, 실리콘 등 두피를 자극하거나 모낭을 막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샴푸를 사용합니다.
- 계면활성제인 셀페이트는 세정력이 좋고 값이 싸 샴푸에 많이 쓰이지만 셀페이트는 피부 흡수력이 높아서 두피 트러블, 알레르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파라벤은 피부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리콘은 두피 염증 생성의 원인이 되므로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피부 자극이 덜한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아미노산계 성분은 두피,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이 변화하는 것을 막아 두피 자극이 적고 수분 증발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가늘어진 모발? 단백질이 부족해서
빗질을 하는데 모발이 이전보다 얇아진 느낌이 든다면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됩니다. 단백질이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를 만드는 데 우선 사용되는데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발에는 단백질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게 됩니다.
- 손톱과 피부의 세포 성장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피부가 잘 벗겨지는 것으로 몸 안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항원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이 생길 위험도 높아집니다.
- 단백질은 소화 효소의 구성 성분으로 섭취량이 부족하면 대사 활동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흡수 속도가 느려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이 오래 가게 하는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탓에 단 음식이 당기게 돼서 단 음식을 자주 먹게 되고 허기가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자료에 따르면 단백질 권장량의 75% 미만을 섭취하는 사람은 단백질을 적정량 먹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나 높았습니다.
■ 단백질 권장량
-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의 7~20%를 단백질에서 얻어야 합니다.
- 성인 남성은 60~65g, 성인 여성은 50~55g의 단백질을 매일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 닭가슴살 100g→약 28g, 삶은 달걀 100g(달걀 2개)→약 14g, 두부 100g(두부 약 1/3모)→약 10g, 프라이팬에 구운 한우 등심 100g→약 14g 정도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니 반드시 챙겨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콩, 두부, 콩나물 등의 식물성 단백질과 시금치, 당근 등 녹황색 채소, 해조류도 도움이 됩니다.
■ 비타민B군이 부족하면
국민대 교육대학원 영양교육 연구팀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B군과 단백질 섭취에 따른 모발 건강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조사를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1년 동안의 영양소 섭취를 파악하는 조사지를 통해 비타민B군, 단백질 섭취를 측정했으며 모발 건강은 모발 개수와 두께로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B군(B1·B2·B3·B5·B6·B9·B12)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모발 총 개수가 많았고, 대상자 모두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두꺼운 모발이 많았습니다. 특히 여성은 비타민B9, 남성은 비타민B12 섭취량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 비타민B9을 하루 평균 57㎍ 섭취하는 여성의 모발 총 개수는 평균 755개였지만, 196㎍를 섭취하는 경우 평균 774개였습니다. 비타민B12를 하루 평균 0.62㎍ 섭취하는 남성의 모발 총 개수는 평균 732개였지만, 5.93㎍ 섭취하는 경우 평균 780개였습니다.
- 비타민B9은 세포 분열에 필요한 성분으로 모발 세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B12는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적혈구 생성이 원활하게 잘 되면 모낭도 건강해져서 모발이 잘 자라게 됩니다.
- 단백질은 모발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섭취량이 부족했을 때 모발이 약해지기 때문에 탈모가 있거나 예방하고 싶다면 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풍부한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탈모 예방에는 녹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녹차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성분이 두피의 모낭과 진피세포 건강을 촉진해서 모발이 빠지거나 가늘어지는 것을 막고 비듬과 각질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탈모를 방지해 줍니다.
모발이 두피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탈모이므로 머리카락이 두피에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머리카락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견인성 탈모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대응이 가능하니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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